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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아들의 수학 6. 수학 분수의 접근

by 우당탕탕너굴씨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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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학생 때 이미 '수포자'가 등장한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시작 중 하나가 3학년 때 등장하는 분수라고 합니다. 저 역시 수학에 어려움을 많이 겪으며 큰 문과생이라 수학이 주는 막막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10살에 이미 수학을 포기하게 만든다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수라는 개념 자체가 처음 접하면 생소할 수밖에 없다 보니 더욱 그런 것일까요? 그래서 초등 2학년 아들도 아직 분수를 배우지 않았지만, 어떤 것인지를 역시나 수학 교구를 통해 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1. Food Fractons :: 음식 분수

음식 분수는 말 그대로 다양한 음식을 분수로 표현해 놓은 교구입니다. 바나나 1개 전체는 1, 둘로 나눈 것은 2분의 1씩 두 조각이 있는 식입니다. 과일부터 와플, 초콜릿, 도넛, 옥수수, 핫도그 등 정말 다양한 음식들을 쪼개어 놓았습니다. 처음 교구를 접할 때는 아이와 나누어진 조각들을 맞추어 음식을 완성해 보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수박 하나도 1이고 바나나 하나도 1, 수박을 5조각으로 나눈 것도 5분의 1, 바나나를 5조각으로 나눈 것도 5분의 1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뒷면이 자석이라는 것입니다. 집에 자석칠판이 있다면 붙이면서 만들 수 있습니다. 마감이 훌륭하지 않다거나 프린팅 끝이 벗겨진다거나 하는 이슈가 있습니다만, 직관적으로 재미있게 분수를 접할 수 있는 가격 대비 굉장히 효과 있는 교구라고 생각합니다. 4살 둘째도 아주 좋아하고 어릴 때부터 가볍게 활용해 볼 수 있는 음식 분수입니다. 

 

2. 러닝리소스 분수막대와 Edx 원형분수

초등학생이라면 분수막대와 원형분수를 접해보면 좋겠습니다. 분수를 막대로 표현한 분수막대에는 분수뿐만이 아니라 소수와 백분율까지 같이 쓰여 있습니다. 2분의 1, 50%, 0.5 가 모두 같다는 사실을 어른인 우리야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어려워하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분수막대를 보면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조각조각이 모두 분리되기 때문에 끼웠다 뺐다 하며 사용도 가능합니다.  4분의 1은 8분의 1이 두 개 있는 것과 같다거나, 분수를 더하고 빼는 것도 교구를 통해 어렵지 않게 해 볼 수 있습니다.

 

원형분수는 말 그대로 원을 분수로 나누어 만든 교구입니다. 분수막대와의 차이는 그 형태뿐이지만 평소 우리가 나누어 먹는 피자 등이 원형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분수막대보다는 원형분수를 먼저 접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원형분수를 먼저 구입했습니다.

 

3. Make a Pie! :: 분수 게임

메이크 어 파이! 는 분수를 활용한 보드게임입니다. 말 그대로 파이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완전한 파이를 먼저 만드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차례대로 스피너를 돌려 나온 파이를 한 조각씩 가져가게 되는데 분수 체커도 있어서 정확하게 파이를 완성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이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보다 즐겁게 아이들과 에게 분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5세 이상이라고 되어 있는데 게임 파괴자인 둘째와도 조만간 함께 해볼까 합니다. 조각을 맞추어 파이를 만드는 것부터 차근차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수를 쉽게 접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분수 교구는 특히나 많이 구입한 편입니다. 엄마표로 색종이 등을 오려 할 수 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부지런하지 못한 엄마는 교구가 있어서 마음이 놓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쓰고 보니 교구들이 모두 해외 제품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에서도 보다 다양한 교구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또 좋은 교구들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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