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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육아> - 엄마는 모두 다르니까, 육아도 취향대로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인간상이라는 건 분명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모두가 다르고 그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쩐지 엄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엄마는 엄마니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상하게도 엄마라는 역할에는 어떠한 취향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입니다. 본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나는 중요하지 않고 엄마니까 이렇게 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이 우선됩니다. 1. 책 소개 를 쓴 이연진 작가의 두 번째 책입니다. 처음 를 보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렇듯 담담하고 가르치지 않으면서 가슴 깊이 스며드는 육아서라니 하고 .. 2023. 9. 14.
<1일 1개 버리기> - 물건을 비우면 인생도 가벼워진다 어려서부터 일관성 있게 정리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제발 네 방 좀 치우라'는 엄마의 잔소리는 일상이었고, 어쩌다 마음먹고 정리를 하더라도 며칠 못 가 원상복구 되곤 했습니다. 아이 둘을 키우며 잔소리를 듣는 입장에서 하는 입장이 되자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평생 어지르고 살던 사람이, 매일 집을 뒤엎는 아이들의 뒷정리를 하는 것은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의 짐까지 늘어나자 집은 점점 더 빈 공간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한창 유행하던 집을 정리해 주고 솔루션을 주는 프로그램을 보며 우리 집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이 책을 찾았습니다. 아주 깔끔하고 두껍지 않은 책의 외관과 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뜩이나 정리도 어려운데 책까지 복잡해 보이.. 2023. 7. 14.
<도토리 문화센터 1> - 엄마들도 문화센터에 간다. 문화센터에 다녀본 적이 있으신가요? 80~90년대생이라면 아마도 한 번 정도는 문화센터 혹은 문화회관에서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아파트나 동네의 회관에서 이루어지던 수업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엄마 손에 이끌려 들으러 갔던 수업들. 잠깐이지만 그곳에서 수영도 배웠고, 과학 교실에서는 여기저기 자라는 풀들의 이름을 도감에서 찾아 적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체능 쪽으로는 참 취미도 재능도 없었던지라 아주 즐거웠던 느낌은 없습니다만,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했다.'라는 감각은 생각보다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1. 책 소개 는 카카오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입니다. 단행본으로는 현재 1권만 출간되었습니다. 시리즈, 로 유명한 난다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의 전작들을 모두 인상 깊게.. 2023. 7. 8.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 엄마 마음은 지금, 어떤 이름인가요? 엄마의 의무를 다하느라 바쁜 나날들이었습니다. 새 학기에 적응하고 나니 상담과 공개수업, 학부모 총회 등이 차례차례 지나가고, 이제야 겨우 뭘 좀 해볼까 하니 아이들이 아팠습니다.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더니 두 아이 모두 콧물과 기침을 달고 살다가 급기야 독감까지. 겨우 다시 맞이한 5월은 가정의 달, 첫째의 운동회와 손님맞이까지 정말 쉴 틈 없이 몰아쳤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엄살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하려던 일들은 자연히 뒤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엄마들의 일상이 보통 그렇습니다. 가족들을 항상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해야 하다 보니 그 사이에 나의 욕구를 끼워 넣는 일이 굉장히 사치스럽게 여겨지곤 합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엔 시간도 체력도 부족한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특히 아이가 어릴수.. 2023. 6. 2.